세상펴기/교회1 같거나 더 같거나(모방적 경쟁) 인간에 대한 낙관적인 이해는 자율성 그 자발적 욕구의 가능성과 절제에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인간의 자율성이 가능하다면 우리 사회의 모방경쟁과 제로섬 현상들은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모방을 통해 지식을 습득하고 신뢰할만한 표준화를 이뤄내고 이를 성공시키는 일은 수많은 후발주자에게 적잖은 동기가 된다. 하지만 모방적 경쟁은 획일화와 제로섬을 불러오고, 결국 본질을 잃은 비본질적 욕망을 욕망하는 인간이 남게 된다. 흔히 사회참여와 의식적인 선교활동이나 교회의 프로그램 역시 순행적인 모방단계를 짧은 시간에 받아들이는 대는 성공하지만, 이후 급속도로 그 역동성이 사라지는 이유 역시 모방화-획일화-비본질화의 단계에서 벗어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당위와 의식 그리고 실천의 패턴은 각각 일률적이거나.. 2020. 2. 12. 이전 1 다음